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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과수 유통 성장세 '눈에 띄네'···거점APC 평가 전국 2위

출하량 3년 새 5820톤→8196톤 증가...매출 210억원에서 368억원으로 확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28 14:18:16
[프라임경제] 의성군의 과수 산지유통 기반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하 물량과 매출이 해마다 증가한 가운데 산지유통센터 운영 역량까지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의성 과수의 유통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의성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 전경. ⓒ 의성군


의성군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과수거점APC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97.28점을 기록하며 24개 평가 대상 시설 가운데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취급 규모뿐 아니라 농가와의 출하체계 구축, 거래 방식의 다양화, 시설 운영 효율성 등 산지유통 전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의성군의 설명이다.

의성군 과수거점APC의 성장세는 최근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2023년 5820톤이었던 출하량은 2024년 8014톤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196톤까지 확대됐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10억 원에서 301억원, 368억원으로 증가하며 3년 사이 규모가 크게 커졌다.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를 뒷받침하는 조직화 수준도 평가에 반영됐다. 출하약정 이행률과 조직화에 따른 취급 실적, 목표 달성도, 전속 출하조직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거래 비중이 전체 판매의 45.2%를 차지했으며, 정가·수의거래 비율도 73.8%에 이르렀다. 기존 산지 중심의 유통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다양한 거래 방식을 활용해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의성군 과수거점APC는 전년보다 5% 이상 고용을 늘리면서 지역경제 기여 분야에서 가점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의성군 과수거점APC는 지난해 전국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의성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산지유통시설의 현대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총 60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확 이후 저장·선별·출하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온 상태로 상품을 관리하는 콜드체인 체계를 마련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과 선별장비도 도입했다.

AI 선별장비를 활용하면 사과의 품질과 규격에 따른 선별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상품의 균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올해 스마트 장비를 추가로 갖추고 스마트APC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과 안정적인 공급 물량에 대응하는 동시에 의성산 과일의 상품성을 높여 농가의 실질적인 수취가격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산지유통시설의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농가 조직화와 판로 확대, 품질관리 시스템을 함께 강화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 기반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의성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뿐 아니라 선별과 저장, 판매에 이르는 유통 과정 전반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 유통 기반과 다양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가 품질 좋은 과일 생산에 집중하고 그에 걸맞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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