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과의 면담 등을 잇달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리셉션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교류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 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인류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엔과 다자협력이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설적 기여국 간 연대도 제안했다.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 35주년을 언급하며 이를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는 한편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국제사회에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전쟁 종식 및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단계적인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로 나아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엔 차원의 역할을 계속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20분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한미 간 전략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하고,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핵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분야에서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실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키로 했다. ⓒ 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관계를 비롯한 역내 정세에도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과 방산 협력, 국제정세 등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호주가 LNG와 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을 서로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끝으로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뉴욕 일정은 23일에도 이어진다"며 "이날 미국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한국 경제의 변화와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새로운 투자·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