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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충격, 이제는 전환 투자로"…보령, 정부에 에너지 전환 지원 요청

엄승용 시장, 탄소중립 선도도시 간담회 참석…수소·CCU·해상풍력 전환 구상 제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22 18:16:46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석탄화력 중심의 에너지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소와 CCU(탄소 포집·활용), 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을 추진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2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도시 간담회'에 참석해 에너지 전환 지원 요청하고 있다. ⓒ 보령시


보령시는 2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도시 간담회'에 참석해 시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엄승용 보령시장, 김기재 당진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계획을 공유한 뒤 지자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엄승용 시장은 보령의 탄소중립 전환 방향으로 화석연료 중심 산업을 수소와 CCU 등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1.3GW 규모 해상풍력발전을 기반으로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이를 "정의로운 에너지·가치전환 플랫폼 도시"로 규정하며 "보령시는 과거 국가 발전을 이끌었던 탄소중심 도시에서 이제는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대표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특히 탈석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경제 영향을 설명하며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 시장은 보령시가 국가 탈석탄 정책에 협조해 왔지만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이후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지고 지역총생산이 감소하는 등 지역사회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도시 간담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시


이에 따라 에너지 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새롭게 출범할 한국발전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충남 서해안이 발전·송전 인프라와 유휴부지, 관련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어 국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송전망 확충과 전력계통 연계도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엄 시장은 탈석탄 이후 대체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송전계통 반영과 신규 송전 인프라 건설을 통한 추가 계통 연계를 요청했다. 특히 보령 웅천산단에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송전계통 현대화 사업을 국가 전력망 보강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지역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보령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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