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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속도…2030년 첫 양산

800조원 규모 팹 4기 조성…전력 3.1GW·용수 하루 15만톤 2028년 공급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6.09.22 17:30:08

광주군공항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프라임경제] 전남광주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800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약 250만평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팹(Fab) 4기 이상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광주특별시는 2027년 부지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력 3.1GW와 용수 하루 15만톤을 공급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까지 병행해 첫 양산 일정에 맞춘 기반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특별시는 22일 기자 차담회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사업 부지는 지난 7월6일 군공항 이전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7월29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다음 날 LH가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통합특별시는 2027년 우선 착공이 가능한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63만평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사전행위 특례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전력 공급은 7월29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8월 12일에는 통합특별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9월1일에는 전력망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다. 이에 따라 2027년 6월 송전선로 착공을 거쳐 2028년 12월까지 1단계 3.1GW를 공급하고, 최종 6.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2일 광주청사에서 기자 차담회를 열어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부지 착공, 전력·용수 공급,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 신속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용수 공급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8월25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으며, 9월18일에는 '동복댐 증축 상생협의체'가 구성됐다. 주민설명회 개최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초기에는 하루 15만톤을 공급하고 최종 공급량을 하루 106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확보를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반도체 연구·설계를 담당하는 고급인재부터 생산현장의 실무인력까지 단계별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이후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인재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반도체도시정주팀'을 신설했다. 단기적으로는 클러스터 건설인력의 주거와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근로자와 가족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정주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민 공감대 형성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지난 8월24일 출범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포럼과 토크콘서트, 정책 브리핑, 언론홍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과 지역 파급효과를 알릴 계획이다.

향후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는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이 사업 일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27년 부지 착공과 송전선로 착공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인재·정주 기반을 연계하는 것이 2030년 첫 양산 목표를 뒷받침하는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특별시는 관련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일정에 맞춘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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