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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어 자전거까지…더네이쳐홀딩스, 브롬톤 '700억 청사진' 시동

25일부터 전국 13개 매장서 공식 판매…어패럴·자전거·A/S 연계 사업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9.22 09:38:42
[프라임경제]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브롬톤 자전거 국내 총판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7월 독점 총판 계약 당시 제시한 자전거·의류·액세서리·사후서비스(A/S)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오는 25일부터 전국 13개 브롬톤 런던 매장에서 자전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 브롬톤 런던


더네이쳐홀딩스는 기존 브롬톤 런던 어패럴 사업에 자전거 유통을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의류와 용품을 구매하던 고객이 같은 매장에서 자전거까지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

양사의 협력은 2022년 8월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으로 시작됐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3년 7월 브롬톤 런던 의류를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2024년 11월 자전거 본사 직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스타필드 하남점 등에서 자전거와 의류·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총판 계약에 따른 사업 범위는 브롬톤 자전거의 국내 수입·유통·판매다. 계약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2031년 12월31일까지로, 공식 부품과 액세서리 유통에 이어 A/S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총판 사업 개시와 함께 선보이는 첫 모델은 '클래식 에디션'이다. 영국 클래식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영국 레이싱 그린을 모티브로 한 '시더 그린'과 자동차 가죽 실내장식에서 착안한 '월넛 브라운' 등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실버 디테일과 브룩스 가죽 안장, 티타늄 포크 등을 적용했다.

자전거 판매에 맞춰 가을철 라이딩과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경량 다운 신제품도 출시한다. 자전거와 의류를 함께 선보이며 기존 라이더뿐 아니라 패션에 관심 있는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7월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롬톤 런던 사업의 중장기 목표로 2030년 매출 700억원을 제시했다. 자전거 판매만이 아닌 어패럴과 부품, 액세서리, 온·오프라인 유통을 모두 포함한 브랜드 전체 사업 기준이다.

당시 회사가 밝힌 브롬톤 런던 매출 증가율은 2024년 332%, 2025년 92%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기존 의류 사업의 성장에 자전거 총판 사업을 더해 외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망은 딜러 네트워크와 직영 매장, 온라인 플랫폼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7월 간담회에서는 지방 거점 매장 10~15개를 포함해 전체 매장을 50~60개 수준으로 확대하는 구상도 밝혔다. 고객이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의류와 액세서리, 정비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전거 연간 판매 목표는 6000대 이상이다. 회사 측은 당시 국내 브롬톤 자전거 연간 판매량을 3000~4000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252억원 규모의 투자 공시에 대해서는 5년간 최소 자전거 발주 금액이며, 매장 조성과 인테리어 비용은 별도라고 설명했다.

판매 이후 관리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7월 간담회에서 본사와 복합 매장에 정비 인력을 확보했으며, 10년 이상 경력의 인력을 중심으로 테크센터 조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윌 버틀러-아담스 브롬톤 최고경영자(CEO) 역시 당시 간담회에서 "고객이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자전거를 사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오래 수리하며 같은 품질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경험이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롬톤 런던은 공식 판매 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1일까지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클래식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물통과 반사 키링,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한 '브롬톤 키트'를 증정한다. 의류·용품 구매 시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20만원 이상 2만원부터 50만원 이상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 방문 고객 대상 즉석 추첨에서는 P라인·C라인 자전거와 협업 헬멧 등을 경품으로 마련했다. 카카오톡 채널 가입 후 브롬톤 자전거와 함께 찍은 라이딩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공식 계정을 태그한 고객에게는 매장별 선착순 50명에게 재사용 가방을 증정한다.

브롬톤 런던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 공식 판매는 국내 고객들이 브롬톤의 자전거와 어패럴을 하나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제품 카테고리 간 시너지를 높이고 라이더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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