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품에 동그랗게 '온리 코아시스'가 붙어 있는 것들이 저희만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지난 21일 찾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지하 2층. 현대홈쇼핑(057050) 관계자는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의 상품에 붙은 표시를 가리키며 이같이 설명했다.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제품부터 전용 패키지,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조합한 구성까지 단독 상품의 형태도 다양했다.

지난 17일 문을 연 코아시스 목동점 전경. = 이인영 기자
이달 17일 문을 연 코아시스 목동점은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다섯 번째 뷰티 편집숍이다. 면적은 184㎡(약 56평)로 기존 코아시스 매장 중 가장 크다. '뷰티 포레스트'를 콘셉트로 나무 소재 집기와 식물 조경을 활용했다.
입점 브랜드는 약 240개로,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점의 약 170개보다 많다. 취급 상품은 2000여개다. 기존 매장 평균보다 상품 수를 50% 이상 늘리고,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까지 판매 영역을 넓혔다.
매장에서 먼저 소개받은 공간은 '온리 코아시스' 상품을 모은 시그니처 존이었다. 대표 상품은 9900원에 판매하는 '쟈스더마 앰플 150ml 4종'이다. 현장 관계자는 쟈스더마 앰플을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꼽으며, 앰플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크림도 추가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사업에서 쌓은 협력사 관계는 상품 확보에 활용하고 있다. 대량 판매를 통해 구축한 거래 기반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들여오고, 일부는 코아시스 전용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단독 상품이라고 모두 새로 개발한 제품은 아니다. 기존 제품의 패키지를 별도로 제작하거나, MD가 상품을 조합해 코아시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구성으로 내놓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록세덤 레티놀 라인을 온리 코아시스의 새로운 상품으로 집중 소개하고 있다.
현재 온리 코아시스 상품은 패키지 협업 등을 포함해 40여종이다. 현대홈쇼핑은 코스맥스 등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연내 이를 6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코아시스의 단독 상품 진열 공간(왼쪽)과 국내외 향수 150여종을 선보이는 퍼퓸존. = 이인영 기자
현장에서는 코스맥스(192820)와 협업한 샴푸도 소개했다. 앞서 양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하기로 한 고기능성 기초 화장품 2종은 아직 준비 중이다. 주름·기미 등 피부 고민에 맞춘 제품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 구성에서는 4050 고객을 겨냥한 기초 화장품에 무게를 실었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기초 제품 비중은 전체 상품 구성의 60~70% 수준이다. 보습과 주름, 탄력, 영양 등을 내세운 제품을 강화하고 SNS와 홈쇼핑에서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를 들였다. 다른 지점과 비교해 색조 제품도 비중 있게 구성했다.
목동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웰니스·에스테틱 공간도 기존 점포와의 차이다. 웰니스&이너뷰티존에서는 영양제와 단백질 제품, 단백질 바 등을 판매한다. 안대와 찜질팩 등 생활용품도 함께 배치했다.

코아시스 목동점에 새롭게 마련된 이너뷰티존. 단백질 셰이크와 간식,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인다. = 이인영 기자
코아시스가 건강기능식품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정 상품군을 대폭 늘리기보다는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동점에서 선호 제품을 파악한 뒤 다른 매장 도입과 상품 구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뷰티에서 상품군을 확대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첫 시도인 만큼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더 좋아하는지 파악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테틱존에서는 독일 브랜드 클랍 등 전문 관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더마 제품군도 강화했다. 별도로 마련한 퍼퓸존에서는 국내외 향수 150여종을 판매한다.
목동점은 기존 서울 동부와 수도권 동쪽에 자리 잡았던 코아시스가 서쪽으로 판매 거점을 넓힌 매장이기도 하다. 주거지 상권의 고객 수요를 반영해 상품을 구성하고, 지점별로 콘셉트에 차이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가 출점도 추진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앞서 문을 연 코아시스 1~4호점은 매출 목표를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스페이스원점에는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도 병행한다.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에는 코아시스 입점 브랜드 15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79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참가 비용과 전용 부스 제공, 현지 시장조사 등을 통해 국내 매장 밖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뷰티 카테고리를 넘어 웰니스와 에스테틱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목동점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점포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