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OS 시장 개화 수혜 속 내년 양산 매출 성장…밸류에이션 재평가 시점"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1일 사피엔반도체(452430)에 대해 올해 3분기 LEDOS 시장 개화 시작과 함께 내년 양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세대 광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통한 중장기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3.0% 늘어난 71억원, 흑자전환한 3억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제품 매출의 본격적인 확대"라며 "기존 개발용역(NRE) 중심의 매출 구조와 달리 주요 빅테크향 양산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제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기 양산 중인 LEDOS 제품(600×480)과 달리 세계 최초로 800×600 해상도를 적용해 저전력 구현과 화질 개선 측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주 '메타 콘텍트 월드(Meta Connect World)' 행사에서 주 고객사의 LEDoS 관련 신제품 공개가 예상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양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사피엔반도체의 내년 연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1.9% 상승한 550억원, 2075% 증가한 87억원이다.
본격적인 양산 물량 반영으로 내년 연간 제품 매출만으로도 올해 전체 매출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해 "주요 고객사를 포함해 북미 빅테크 2개사향 제품의 디자인 인(Design-in)이 완료된 만큼, 관련 매출 발생 가시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기에 중국 ODM 업체를 통한 중국 빅테크향 신규 매출도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NRE 매출은 개발 일정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양산 매출 역시 AI·AR 글라스의 실수요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최소 물량 기준인 만큼 향후 수요 확대에 따른 추가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확산 과정에서 안경이 지닌 폼팩터의 차별적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며, AI 모델 고도화와 함께 AI+AR 글라스의 시장 침투율도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장기 리레이팅 요인으로는 '광'을 꼽았다. 광 인터커넥트에서는 전기 신호를 광 신호로 변환하기 위한 광원이 핵심 요소이며, MicroLED가 차세대 광원 후보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Micro LED)는 낮은 소비전력과 높은 집적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출력과 변조 특성의 한계로 그동안 장거리 광 전송에는 적용되지 못했다"며 "다만 칩 간·보드 간 연결과 같은 스케일업 네트워크 내 근거리 광 인터커넥트 적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마이크로 LED가 소비전력 절감 측면에서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1.6Tbps 광통신 모듈 기준 현재 광 트랜시버 모듈의 소비전력은 약 30W 수준인 반면, 마이크로 LED 기반 CPO(Co-Packaged Optics) 적용 시 약 1.6W까지 낮출 수 있어 최대 약 20배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기확보한 마이크로 LED(MicroLED) 기술을 기반으로 광 인터커넥트용 송수신 구동칩을 개발 중이며, 내년 말부터 일부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향후 스케일업 광 인터커넥트 시장의 개화는 관련 매출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신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