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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카자흐스탄서 해외사업 '체질 전환'…유라시아 허브로 도약

현지 생산·판매·유통망 구축에 점유율 10%로 상승…전자담배까지 사업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21 08:25:26

ⓒ KT&G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1일 KT&G(033780)에 대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이 수출 위주에서 현지 생산·판매·유통을 아우르는 완결형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직접사업의 성장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담배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국내외 궐련과 전자담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직접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KT&G는 지난 2023년 카자흐스탄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현지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운송 리드타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카자흐스탄 내수시장을 넘어 인접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유라시아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생산 물량 가운데 인접 5개국으로 향하는 수출 비중은 40.3%에 달한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권역의 관세 면제와 운송비 절감 효과에 더해 인도네시아 등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도 늘어나면서 현지 생산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망 현지화도 판매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단일 유통사에 의존했던 구조를 6개 권역별 유통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장점유율은 5% 미만에서 10%까지 상승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라시아 최적의 거점"이라며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을 아우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3년간 카자흐스탄 법인의 판매량은 연평균 20.4% 증가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2%, 89.7% 성장했다. 고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까지 더해졌다.

향후에는 궐련 사업에서 확보한 현지 경쟁력을 전자담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화된 생산·판매·유통망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신제품 출시 속도와 재고 효율을 높이고, 인접 국가로의 수출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와도 연결되고 있다. KT&G는 지난 2024년부터 내년까지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에는 2조4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해외사업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해외 직접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됐다"며 "양호한 본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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