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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AI 반도체 거점 도약

천안·아산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선정…2030년까지 민간 3700억원 투자·정부 400억원 지원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18 11:48:11
[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가 반도체 후공정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7일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경남(조선), 대전(방산), 전북(반도체), 충남(반도체) 등 4개 지역을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아산시청 청사 전경. ⓒ 프라임경제


충남은 '천안·아산 반도체 후공정' 분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민간에서 37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추진되며, 정부는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등을 위해 단지별 약 400억원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은 아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기업 투자와도 맞물린다. 특히 삼성전자가 온양사업장을 중심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46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면서 후공정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아산은 삼성전자와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자리 잡은 데다 디스플레이·전자 등 연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수요기업의 투자와 소부장 기업의 연계가 더해지면 첨단 패키징 분야의 생산 및 공급망 기반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아산에서는 디지털일반산업단지, 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가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3개 산업단지의 총면적은 약 393만㎡다. 시는 산업단지별 입주기업과 연구기관의 기능을 연계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시험·평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산시는 이를 통해 HBM 등 첨단 반도체 후공정에 필요한 장비·부품의 기술개발과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고,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아산이 축적해 온 반도체 산업 기반과 기업들의 투자 역량이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후공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AI 반도체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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