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좌측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와 우측 이채승 추진위원장. Ⓒ 대신자산신탁
[프라임경제] 대신자산신탁이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잇따라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목동13단지와 상도15구역 등 대규모 사업에 이어 송파구 석촌 하단구역 도심복합개발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최근 대신자산신탁은 석촌 하단구역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500여가구 규모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8월 입찰을 거쳐 대신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 신탁사로 선정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구 지정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르는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석촌 하단구역은 지하철 석촌역(8·9호선)과 송파역(8호선)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대단지인 헬리오시티가 인접해 입지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게 현지 평가다
대신자산신탁에 따르면,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는 505명이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으로 1500여가구 규모 설계안이 검토되고 있다. 향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될 경우 추가 가구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 민간주도 도심복합개발 후보지 선정과 입안, 지구 지정 등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더불어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예정자 및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토지등소유자 동의서 확보와 신탁계약 체결, 신탁등기 등을 지원한다.
대신자산신탁은 사업시행자 지정 전까지 우선적 지위 바탕으로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과 개발사업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추진준비위원회 요청이 있을 경우 사업비 대여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한편 대신자산신탁 대형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도 이번 석촌 하단구역 참여를 통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대신자산신탁은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와 동작구 상도15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목동13단지는 3852가구, 상도15구역은 3204가구 규모다. 여기에 석촌 하단구역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주요 지역 중심으로 정비·개발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이 정비사업에서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는 사업 추진 속도다. 안산 군자주공9단지 재건축사업(742가구 규모)에서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약 5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정비사업은 인허가와 주민 동의, 사업시행자 지정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융비용을 비롯한 사업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절차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느냐가 사업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석촌 하단구역 역시 사업 속도와 사업성 확보가 핵심 과제다. 우선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향후 용도지역 종상향 여부에 따라 계획 가구 수와 사업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기존 대형 사업장에서 쌓은 사업 관리 경험 토대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단지 주거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사업 속도를 높여 토지등소유자 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