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과와 배 수확이 시작되는 가을철을 맞아 과수화상병에 대한 농가의 경각심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가을 수확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배 재배 농가에 철저한 자가 예찰과 작업도구 소독을 당부했다. ⓒ 안동시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수확철 농작업이 늘면서 작업자와 각종 농기계·도구의 과원 출입이 잦아지는 만큼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과·배 재배 농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를 비롯한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검역병해충이다. 일단 나무에 감염되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신고를 통해 병원균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는 일반적으로 봄과 초여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도 발병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수확기에는 여러 사람이 과원을 오가고 수확물 운반 등을 위해 차량과 장비의 이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 병원균이 다른 나무나 과원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가에서는 수확 작업에 들어가기 전 나무 전체를 살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잎이나 어린 가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축 처지거나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는 경우, 가지와 잎이 마치 불에 탄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에는 과수화상병 관련 증상인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과실이 물러지거나 썩는 현상과 함께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관찰되는 경우에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원 관리에서 작업자의 위생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농장으로 이동하거나 여러 과원을 연이어 작업할 경우 신발과 작업복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전정도구를 비롯한 각종 작업기구와 농기계 역시 사용 전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수확물 운반 등에 사용하는 장비도 과원 간 이동 과정에서 오염원이 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상 증상을 발견했을 때 농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나무를 베거나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의심되는 나무나 부위는 그대로 두고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농업인상담소에 신고해 현장 확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도 지역 내 사과·배 재배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여부를 살피는 예찰 활동을 이어간다.
현장 예찰과 함께 농가 신고가 들어올 경우 신속하게 현장을 확인해 필요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을 수확철에는 과원 출입과 농작업이 증가하는 만큼 작업 과정에서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수확이 끝날 때까지 농가에서 과원을 꼼꼼히 살펴주고 이상 증상이 확인되면 임의로 손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기적인 예찰과 작업도구 소독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