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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빅테크 ESS·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업'…"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까지"

"2030년까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고…고사양 MLCC 장기 호황 국면 돌입"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9.18 07:48:17
"2030년까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고…고사양 MLCC 장기 호황 국면 돌입"

ⓒ 삼화콘덴서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8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통상 8주이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리드타임이 특정 제품의 경우 32주까지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로봇 등 고사양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MLCC 상위업체인 무라타와 삼성전기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ESS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생산능력(Capa)을 집중하고 범용은 축소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중대형 사이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전기차, ESS, 전력장비 등이 주요 수요처이며, 데이터센터향 매출 확장을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MLCC 시장은 탑티어(Top-tier)의 가격인상과 범용 제품 축소가 시작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8월1일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MLCC에 대해 30% 인상했으며, 4분기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고객에게도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무라타는 AI 서버용과 고급 전장용 중심으로 대리점향 가격을 인상했다. 대규모 증설보다는 구형, 범용, 저마진 제품을 축소하고 AI서버 및 전장용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능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AI 데이터센터 신규건설 급증으로 기존 전력망이 부족해지면서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빅테크는 태양광과 ESS 조합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MLCC는 ESS의 배터리관리시스템과 전력변화, 제어회로에 탑재된다. MLCC는 ESS 원가의 1% 미만으로 가격인상이 수월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가격인상은 선두기업(1st Tier)에 후행해서 진행된다"며 "2분기와 3분기에는 산업용과 전장용 매출 비중 증가로 믹스 향상 효과가 예상되고, 2분기에 평균판매단가(ASP) 증가는 2~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사양 중심으로 리드타임이 8주에서 32주로 연장되면서 가격 인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 중"이라며 "4분기는 통상 재고조정 시기인데 주문 증가로 내년 설비투자금을 선집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싸이클은 2016년~2018년 싸이클과 달리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전기차·ESS·로봇 등이 성장하면서 고사양 중심의 시장이 장기간 고성장하는 싸이클이다.

관련해 "2016년~2018년은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OLED, LTE 통신 탑재와 메모리 저장용량 증가 등으로 초소형 MLCC 수요가 폭증했고, 전기차 개화 및 전장시스템 도입으로 차량용 고신뢰성 MLCC 수요가 폭증했던 시기"라고 언급했다.

또한 "동시에 삼성전기, 무라타 등 선두업체가 스마트폰과 차량 전장에 집중하면서 중국업체가 대규모 증설을 하기 이전이라 범용제품까지 가격이 폭등해 범용 비중이 높았던 동사의 영업이익률이 30%까지 상승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ESS, 로봇으로 이어지는 싸이클은 10년 전 대비 훨씬 더 긴 싸이클로 물량(Q) 성장이 기대된다"며 "고전력 또는 내구성,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로 가격(P)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화콘덴서의 MLCC 매출 구성은 차량 전장용 30%, 산업용(자동화설비, 태양광, 장비) 35%, 가전용 20%, 기타 10%다. 데이터센터향은 5% 목표로 품질테스트 중이며 육성 분야다.

끝으로 "동사는 범용부터 고성능이 필요한 제품까지 갖추고 있다"며 "전방수요 호조에 따라 2030년까지 매 분기 꾸준한 매출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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