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전경. ⓒ 금호타이어
[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 노사가 한 차례 부결된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20여일간의 재교섭 끝에 다시 마련했다.
기본급 3% 인상과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원 등 기존 합의안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성과격려금 지급 기준과 특별합의 이행 관련 기준을 보완했다. 사측은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은 만큼 향후 교섭 문화와 노사관계 안정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7일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재도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기본급 3%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원, 근로장려금 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안과 단체협약안 모두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투표에는 3309명의 조합원 가운데 2871명이 참여했다. 임금협상안은 54.61%, 단체협약안은 54.03%의 반대률을 기록했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사는 곧바로 재교섭에 들어갔다. 사측은 부결에 따른 노사 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갔으며, 20여일간의 재교섭 끝에 전날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재도출한 합의안은 기존 합의의 주요 내용을 유지했다. 기본급 3% 인상과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원, 근로장려금 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국내 공장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가 품질·생산성 향상과 기술·설비 경쟁력 강화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경영성과 격려금 지급 기준인 영업이익률을 기존 본사 기준에서 연결 기준으로 변경했다.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과정에서는 정년퇴직자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급 기준을 보완했다.
사측은 이번 재합의가 경영성과 격려금 운영 과정에서 회사의 다양한 경영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차례 합의안이 부결됐음에도 물리적 충돌 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남은 절차도 원만히 마무리돼 이번 잠정합의안이 노사관계 안정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대상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