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의회가 지역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추가경정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 심사를 마치고 제333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항시의회는 16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며 제333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는 1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9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역의 주거정책부터 교통 인프라, 산업단지 활용, 관광시설 관리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이날 의결된 제2회 추경 규모는 총 3조3290억원이다. 일반회계 2조9230억원 가운데 11억7000만원을 감액했으며, 406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는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포항의 도시개발 방향과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손태식 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곽지역 개발 중심의 주택정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규 택지와 신도시 위주의 공급이 기존 도심의 인구와 기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택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전담체계 마련, 원도심 재정비, 계획인구의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흥해지역의 교통 문제도 제기됐다. 문성호 의원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젊은 층과 학생들의 유입이 이어지는 흥해 신도심의 성장에 비해 대중교통 기반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신도심과 남구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고 순환버스와 스마트 승강장 등 생활권 중심의 교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신주 관리와 관련한 제도 개선 요구도 나왔다. 이민규 의원은 한국전력의 전신주 이설 과정에서 원인자부담금 등이 과도하게 요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 전신주와 도로점용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한전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이설과 정비가 필요한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단지를 시민 생활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보람 의원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안에 조성되는 공원과 녹지를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장과 러닝트랙 등 생활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향후 시설관리 및 환경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이주민 등이 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간 추진돼 온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김영헌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시민들이 요구해 온 해상 노선이 변경된 경위와 관련해 포항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 및 KDI와의 협의 과정과 노선 변경 배경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향후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형산강 마리나 시설을 둘러싼 관리 문제도 의회에서 다시 언급됐다. 김하영 의원은 의회가 시설의 안전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영하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방안과 활용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시설의 상태와 보수 여부, 향후 처리계획 등을 시민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와 각종 동의안도 처리됐다.
의원 발의로는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등 3건이 의결됐다. 이 밖에도 포항시장이 제출한 조례안 7건과 동의·출연안 13건 등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회기 마지막에는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결의안 2건이 채택됐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포항 유치 촉구 결의안'에서는 포항의 국가전략산업과 산·학·연 기반을 고려한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정부와 경북도에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포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고 관련 기관의 전략적인 이전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조속 시행 및 포스코 노사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에서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의 신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특히 포항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역 여건에 맞는 요금 인하 폭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 노사에 대해서도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소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다음 달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을 진행한다.
제334회 제1차 정례회는 10월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열릴 예정이며,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주요 의사일정으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