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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에너지 삼각축' 구축

카자흐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추진…주요 에너지 자원 3개국 사업 기반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9.16 09:43:29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 대형 가스처리시설 사업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사업 기반을 넓히면서 중앙아시아 주요 에너지 자원 3개국을 잇는 플랜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QazaqGaz)와의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KGPP)'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카자흐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은 연간 50억㎥ 규모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합의는 사업 이행을 위해 양측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 방향과 협력 원칙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EPC 기업 시침(SICIM)'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구매를 담당하고, 시공·시운전은 시침 현지법인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EPC 계약 체결까지 협력 체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사업 영역'을 카자흐스탄까지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카라차가낙 사업 참여를 계기로 이들 두 국가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의 다음 단계인 EPC 본계약 체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카작가스로부터 해당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사업이행합의서까지 체결하면서 초기 설계에서 EPC 본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업 추진 연속성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토대로 향후 본계약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활용해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은 카자흐스탄 가스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축적한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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