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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카자흐 관계,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에너지·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첨단 제조·디지털 기술 연결…호혜적 동반 성장 기회 만들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09.16 09:42:28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카슴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최근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초국가 범죄와 에너지 안보 등 불안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다중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대외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은 대외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익과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외교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 파트너"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강점을 연결해 호혜적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 청와대

특히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에너지·자원 분야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에서도 잠재력이 큰 경제안보 협력 파트너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에너지와 자원의 부국일 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대한민국 또한 첨단 제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강점과 잠재력을 연결해 새로운 호혜적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양국 간에 깊어진 협력 관계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지역 차원의 협력에도 서로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오랜 인연과 신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5년 만에 대한민국을 방문해 주셨는데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5년 전에 대통령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봉환되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 양측 간에 신뢰가 한층 깊어진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에 대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홍범도 장군을 잘 알고 있고 존경하고 있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영웅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에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딴 거리와 기념관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카자흐스탄 경제에 12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 뒤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5만1000명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알라타우 신도시 건설 사업과 한국과의 협력이 주요 관심사로 거론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알라타우 신도시에 한국과 협력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관련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은 전략적 파트너로 양국 관계가 이전에 없었던 속도로 잘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이 회담이 우리 양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관련해 "역사상 최초로 이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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