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산시가 시청과 읍·면·동,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공금 집행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횡령이나 목적 외 사용 등 중대한 회계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금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방정부의 회계관리 체계를 다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방정부 공금관리 실태 자체점검 방침에 맞춰 경산시도 자체적인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
경산시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회계업무와 감사업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점검팀을 꾸리고 지난 8월11일부터 9월4일까지 약 한 달간 현황 파악에 나섰다.
조사 범위도 특정 부서에 한정하지 않았다. 지역 내 15개 읍·면·동과 8개 사업소에 속한 14개 부서 등 총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금의 집행 및 회계처리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있었는지를 살폈다.
점검에는 행정안전부의 이상거래 분석자료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 축적된 회계자료가 활용됐다. 정상적인 거래와 비교해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거래를 선별한 뒤 실제 지출 과정과 관련 서류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분석한 거래 자료만 1만5270건에 이른다. 단순히 전산자료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심 또는 확인이 필요한 거래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의 설명을 듣고 지출 관련 증빙자료까지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공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거나 당초 집행 목적과 다른 용도로 전용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거래 상대방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 횡령이나 그에 준하는 중대한 회계부정도 이번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산시는 설명했다.
다만 경산시는 이번 점검 결과에 안주하기보다 공금 관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부주의를 줄이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과 업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금 집행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점검과 모니터링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사후 적발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회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공금 집행과 회계처리 과정 전반을 살펴봤으며 중대한 횡령이나 회계부정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금의 투명한 관리가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관리와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