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자율주행과 로봇,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 사업에서는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자율주행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분기 파업과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영향을 반영해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과 로봇,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사업 투자 부담이 큰 상황에서 로봇 사업은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을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로봇 사업보다 자율주행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행 데이터 축적이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모멘텀이 공백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주요 전기차 상위 업체들도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자회사 형태로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평가를 적용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의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원화가 3년 만에 강세로 전환된 가운데 모빌리티 기업들은 원화 강세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원가 절감 활동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말까지는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사업 관련 투자 참여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빅테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에 지분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과 새만금 데이터센터 투자에 현대차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투자를 계열사가 분담하고 외부 투자자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로봇 사업에서는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자율주행에 리소스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