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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썩이는 국제유가, 국내 기름값도 '긴장'

주유소 기름값 '17주 연속' 하락세…국제유가는 상승 흐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9.15 10:38:34
[프라임경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제유가 흐름은 심상치 않다. 중동 긴장 고조로 최근 다시 100달러를 돌파한 데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를 거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지난 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859.1원이었다. 전주 대비 1.1원 내린 수준이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1905.3원.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0.9원 내린 1832.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내림세다. 평균 판매 가격이 1844.0원으로 전주보다 0.5원 하락했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1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에 마감했다.

서울에 위치한 한 주유소 모습. = 조택영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장 중 한때 5%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이 신속히, 그리고 절박하게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뒤로는 상승 폭을 줄였다.

최근 100달러를 돌파한 데다,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다.

물론 국제유가 변동이 즉시 국내 기름값 변화로 이어지진 않는다.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반영된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달 말부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석유 최고가격제 등으로 가격이 억제돼 있는 만큼, 향후 2~3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조만간 10차 최고가격을 발표한다. 어쩔 수 없는 인상 분위기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기름값 안정을 강조한 만큼 동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걱정말라.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며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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