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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하는 시대…한국삐아제의 선택은 '질문하는 아이'

K리더스 NIE·IB 철학 반영 책책쿵 개편…교사 행정업무 'AI 글쌤'으로 줄이는 NEXT 2027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9.14 16:11:50
[프라임경제] 한국삐아제가 2027년 교육사업의 방향을 '문해력 강화'와 'AI 기반 교사 지원'으로 잡았다. 유아 독서교육에서는 읽기와 사고, 표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 현장에는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여주는 AI 서비스를 더하는 방식이다.

한국삐아제는 지난 11일 KTX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전국 지사장과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국 지사 역량강화 세미나'를 열고 'NEXT 2027, 우리가 먼저 움직인다'를 주제로 2027년 교육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개편되는 'K리더스 NIE'와 통합 독서 프로그램 '책책쿵', AI 기반 스마트 서비스 'AI 글쌤'을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한국삐아제가 새 전략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문해력과 질문하는 힘이다. 생성형 AI가 정보 탐색과 답변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는 환경에서 정보를 읽고 해석해 자신의 관점으로 판단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어서다.

한국삐아제가 '독서·문해력 강화'와 'AI 기반 교사 지원'을 양축으로 한 2027년 교육사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 한국삐아제


2027년 개편되는 K리더스 NIE(신문활용교육) K단계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유아를 대상으로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에는 '보다-느끼다-생각하다-말하다-함께 놀다-실천하다-성장하다'로 이어지는 7단계 활동이 적용된다. 아이가 콘텐츠를 읽고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표현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도록 설계했다.

신문과 어린이조선일보, 키즈리터러시, 워크북, 수업지도안 등을 월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유아 단계부터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읽기와 사고, 표현을 함께 키우는 구조다.

통합 독서 프로그램 책책쿵에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의 교육 철학을 티칭가이드에 반영했다. 정답을 찾는 독서 방식보다 아이가 책을 읽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활동을 강화했다.

읽기(Read)-생각하기(Think)-쓰기(Write)-말하기(Speak)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 것도 특징이다. 여러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놀이형 대그룹 말하기 교구도 추가해 협업과 표현 중심의 수업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교육 콘텐츠와 함께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AI 서비스도 새 전략에 포함됐다. AI 글쌤은 교사가 간단한 활동 메모를 입력하면 알림장과 보육일지, 관찰일지, 학부모 상담일지 등 교육·보육 현장에서 필요한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스마트 AI 서비스다.

통합 독서 프로그램 책책쿵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교육 철학을 티칭가이드에 반영했다. ⓒ 한국삐아제


한국삐아제는 AI를 교사를 대신하는 기술보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사가 문서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수업과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NEXT 2027 전략은 학습자와 교육자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아이들에게는 문해력과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제시한다. 독서교육과 AI 기술을 한 사업 안에서 연결하는 셈이다.

조민숙 한국삐아제 대표는 "AI가 빠르게 답을 찾아주는 시대에는 오히려 아이가 '왜 그럴까',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기술의 편리함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교육의 중심에는 책과 독서,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삐아제는 단순히 책을 공급하는 기업을 넘어 아이들의 읽기·쓰기·말하기와 사고력을 연결하고, 교육 현장의 변화까지 지원하는 교육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며 "전국 지사와 함께 NEXT 2027 전략을 현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삐아제는 이번 광명역 세미나를 시작으로 전국 지사와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개편 프로그램 관련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독서교육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AI 기술을 교사 지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2027년 교육사업의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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