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과 판매관리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과자류를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달 국내 매출액은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8.5% 늘었다. 신제품 효과와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에 힘입어 출고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은 지속됐다. 오리온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법인의 지난달 매출액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4.9% 늘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간식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경쟁사의 재고 할인 판매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이달부터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법인도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매출액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52.4% 늘었다.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돌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 법인은 일부 물량의 선출고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달 매출액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제조원가율도 같은 기간 2.0%p 상승했다.
다만 선출고에 따른 기저효과가 제거되는 이달부터는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사업의 일시적인 부진보다는 전체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부자재와 판매관리비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베트남의 일시적인 선출고 영향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양호하다"며 "베트남 역시 이달부터 관련 영향이 제거되면서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 추세와 낮은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