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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 금 유통 넘어 '금융 인프라'로…웹3 성장 기대

상반기 매출 92%·영업익 94%↑…금 코인·10조원 온체인 생태계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14 08:35:29

ⓒ 아이티센글로벌


[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4일 아이티센글로벌(124500)에 대해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금 유통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웹3와 디지털자산 신사업을 통한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분기 수익성 둔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 등을 반영해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금·은 등 실물자산 유통과 IT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실물 귀금속 유통망을 기반으로 웹3와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금융 인프라로 넓히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5조5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75억원으로 94.0% 늘어나며 외형상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금 가격 상승과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웹3 사업의 거래액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내부거래 제거 전 웹3 부문 매출은 약 5조5028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분기별 수익성에서는 변동성이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 1075억원 가운데 약 992억원이 1분기에 발생한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83억원에 그쳤다.

금 매입가격과 판매가격 사이의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 제품 구성 변화가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단순히 금 거래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높은 이익률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추가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성장 스토리가 훼손됐다기보다 단순 금 거래량 확대만으로 높은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숫자로 확인한 분기"라며 "금 거래량 이외의 추가적인 성장 옵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웹3와 디지털자산 신사업이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성장축으로 꼽혔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원재료 수입부터 제련·정련·제조·도소매·수출까지 이어지는 실물 금·은 거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토큰만 보유한 사업자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실물자산의 유통과 보관 기반을 디지털자산과 연결할 경우 단순 금 유통업체에서 실물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향후 5년 내 실물 금 50톤을 온체인 자산으로 연결해 10조원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한 상태다. 올해 3분기에는 금 코인 발행을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향후 사업 구체화 여부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웹3 부문의 핵심은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금·은 실물 거래 인프라"라며 "원재료 수입부터 제련·정련·제조·도소매·수출까지 연결된 실물 네트워크는 디지털 토큰만 보유한 사업자와 구별되는 경쟁우위로, 향후 금융 인프라로의 전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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