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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최대 실적 전망…금리 모멘텀까지 '우호적'

순익 2조원 돌파 기대·CET1 14% 근접…리딩뱅크 프리미엄 부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14 08:23:57

서울 영등포구 KB금융지주 본사. ⓒ KB금융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4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비율 상승과 금리 모멘텀까지 더해져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따른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22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금융지주사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높은 자본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약 2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전분기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도는 동시에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2%로 전분기보다 2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원화대출금이 약 1.7% 증가하면서 NIM 하락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다. 여기에 2분기에 발생했던 펀드 비지배주주지분 이자비용 1300억원이 소멸하면서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약 1조4500억원으로 1분기 1조36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증권 부문의 성과급 감소 등에 따라 판매관리비도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약 2조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뿐 아니라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NIM 하락에도 대출 성장과 일회성 이자비용 소멸 효과로 그룹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약 53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는 중앙미디어와 홈플러스 관련 추가 충당금 약 700억원이 발생했던 만큼 실제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율 효과만 약 30~40bp의 CET1비율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확대된 자본 여력을 은행 대출과 증권 등 계열사 자산 성장에 활용하면서 3분기 CET1비율은 전분기 대비 약 20bp 오른 13.95%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14%에 육박하는 CET1비율이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자본비율 상승분을 단순히 쌓아두기보다 위험가중자산(RWA) 확대를 통해 향후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제기된 국고채 전문딜러(PD)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 우려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으로 과징금 부과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실제 부과되더라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보다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환경 변화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은행주에 금리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까지 개선될 경우 KB금융의 리딩뱅크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14%에 육박하는 CET1비율은 주주환원율 확대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라며 "금리 모멘텀이 발생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여건까지 점차 개선될 경우 KB금융의 리딩뱅크 프리미엄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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