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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포설선 '몸값'↑…실적 도약 기대

2030년 케이블 수요 최대 4.7배 확대…신규 CLV 도입·서해안 전력고속도로 수혜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14 08:16:05

ⓒ LS마린솔루션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4일 LS마린솔루션(060370)에 대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케이블 포설선(CLV)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규 선박 도입과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 통신·전력케이블의 시공과 유지보수를 주력으로 하는 해저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해상풍력뿐 아니라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회사 LS전선과 연계해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요는 지난해 2208㎞에서 오는 2030년 6645㎞로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유럽 고압직류송전(HVDC)·교류송전(AC) 인터커넥터 케이블 수요도 약 1500㎞에서 7000㎞로 4.7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력케이블 포설이 가능한 글로벌 CLV는 현재 약 100척에서 오는 2030년 약 115척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케이블 수요가 수배 확대되는 것과 비교하면 선박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만큼 해저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CLV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관련주로 알려져 있지만 본질은 해저 전력망 확장의 병목 자산인 CLV를 보유·운영하는 기업"이라며 "케이블 수요가 수배 증가하는 동안 선박 수는 약 15%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약 3500억원을 투자한 1만8000GT, 적재용량 1만3000톤급 신규 CLV를 오는 2028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인터커넥터 시공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거리 프로젝트는 선박 사양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데다 대규모 투자와 긴 건조기간이 필요한 만큼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모회사 LS전선의 케이블 생산·수주 역량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사업도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은 2GW·220㎞ 규모의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1단계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의 시공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20%를 가정하면 프로젝트 전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실적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약이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약 70억원에서 올해 약 120억원으로 증가하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4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신규 CLV를 활용한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1단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오는 2030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800㎞가 넘는 후속 구간까지 고려하면 신규 선박의 활용 기회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는 기존 선박인 GL2030의 적재용량 증설 작업으로 상반기까지 실적 공백이 발생한 만큼 단기 분기 실적보다 향후 선박 가동률과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신규 CLV의 장거리 HVDC 시공 역량이 서해안 전력고속도로 1단계를 통해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오는 2030년이 정상화된 이익 체력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며 "추가 CLV 투자가 구체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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