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 검도부가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전국 정상에 올랐다.

대구대학교 검도부 선수들이 '대통령기 제48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총장 윤재웅)는 검도부가 '대통령기 제48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구대는 대학 검도 강호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구대는 결승에서 경북대학교를 만나 경기 초반부터 연속 실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선봉과 2경기에서 각각 손목치기를 허용하면서 한때 0-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대구대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3경기에서 허리치기로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꾼 데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손목치기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스코어가 2-2가 되면서 마지막 주장전이 사실상 우승의 분수령이 됐다. 하지만 양 팀 선수 모두 상대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주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우승팀은 연장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체력 소모가 누적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대구대 주장 배성진 선수는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내며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연장전 막판 배성진 선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한판을 만들어냈다. 상대의 공격을 방어한 뒤 곧바로 기회를 포착해 머리치기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대구대는 3-2로 경북대를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초반 두 점 차로 뒤처진 상황을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워크로 극복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한순간의 실수가 승패로 직결되는 결승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되찾은 것이 정상 등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홍철 대구대 검도부 감독은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서로를 믿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연장까지 이어진 긴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구대 검도부는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경기력 강화와 선수 육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통해 대학 검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