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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한 팀"···영진전문대 학생들 티볼로 소통

한국 학생 45명·스리랑카 유학생 12명 전국 티볼대회 출전...스포츠로 국적·언어 장벽 넘어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4 09:09:02
[프라임경제] 스포츠를 통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선 교류가 이뤄진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내·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티볼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제2회 대한티볼협회장배 전국 티볼대회를 앞둔 영진전문대학교 내·외국인 학생들이 11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춘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티볼협회장배 전국 티볼대회'에 재학생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초등부와 중등부, 일반부(대학부·고등부)로 나눠 경기가 진행되며,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영진전문대에서는 스포츠재활과와 응급구조과, 국방군사학과 학생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학과 15명씩 총 45명이 선수로 참여한다.

스리랑카 유학생들도 별도 팀을 구성해 대회에 나선다. 재학생 12명으로 꾸려진 ‘랑카 라이온즈’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로 다른 국적의 학생들이 같은 스포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교류를 넓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학생들이 함께 공을 치고 던지는 과정에서 협동심을 기르고, 서로의 장점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랑카 라이온즈 주장 투샨 학생(AI융합기계계열 2년)은 티볼을 처음 배웠던 경험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투샨 학생은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연습을 할수록 티볼이 재미있고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경기에서도 하나 된 모습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재활과 이승준 학생(2년)도 유학생들과 함께 훈련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이승준 학생은 "처음에는 티볼을 접하는 유학생들이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하지만 함께 연습해 보니 타격과 송구 능력이 뛰어나 놀랐다. 크리켓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동안 서로의 실력을 배우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티볼은 야구의 기본적인 경기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투수 없이 배팅 티 위에 놓인 공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야구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곽대훈 대한티볼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스포츠를 통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했다.

곽 회장은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며 "티볼을 통해 참가자들이 소통하고 건강한 스포츠정신을 나누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적과 언어, 문화는 달라도 스포츠를 함께하는 순간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대한티볼협회장배 전국 티볼대회'는 대한티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티볼협회, 광주시티볼협회, 대전시티볼협회, 영진전문대학교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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