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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눈'에서 '세종의 눈'으로…조상호 세종시장 "이번엔 끝낸다" 행정수도 대전환 시동

법·제도·기능·재정 4축 정비…미래산업 유치로 자도시 기반 강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12 18:21:14
[프라임경제] 조상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구축을 민선9기 세종시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연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미래산업 육성, 재정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1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눈에서 세종의 눈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조상호 세종시장은 11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분야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의 눈에서 세종의 눈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국가균형성장과 국토공간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행정수도 세종 완성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을 직접 만나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 조 시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만날 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만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연내 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위가 구성될 경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통한 법·제도적 기반 정비를 비롯해 행정수도가 수행할 기능의 구체화, 재정 확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의 기능으로 중앙·도시행정, 첨단산업, 문화·국제교류, 대학·연구, 의료·복지, 광역교통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조 시장은 스마트국가산단과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소부장, 인공지능·로보틱스, 바이오헬스, 지식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 5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국가산단을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력과 용수 등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스마트국가산단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유치할 수 있는 앵커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기반시설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출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동시에 자체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조직·재정 혁신안을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도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세종시 현안사업에 선투자하고 향후 개발부담금 정산 과정에서 투자액을 차감하는 방식의 '개발이익 선투자 및 후정산 협약'을 세종시·행복청·LH 간 체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도시개발공사 설립도 추진한다. 조 시장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과 행정안전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정수도 핵심 기반시설 확충도 이어간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과 관련해 조 시장은 두 사업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연계한 교통·문화·녹지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다고 해서 시민들이 당장 높은 체감도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며 CTX의 국가상징구역 경유, 박물관단지와 관광특구 연계, 중앙공원과 금강수목원 등 녹지공간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 인프라 확충도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관내 대학병원과 연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의 국비 반영을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민선9기 임기 동안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을 통해 세종을 정주와 산업, 행정 기능이 결합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세종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세종에 있는 기업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되면 서울은 경제·금융의 중심으로, 세종은 정치·행정의 중심으로 역할이 나뉘게 된다"며 "단순한 도시 성장을 넘어 도시의 비전과 스케일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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