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북미 시장을 양대 성장축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RaaS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피지컬 AI의 표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박대연 기자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도입 전 수요 발굴부터 구축, 운영, 사후관리까지 산업 자동화 전 과정을 연결하는 산업용 피지컬(Physical) AI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 △공정 작업 데이터화 솔루션 '옴니센서' △이종·다종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솔링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후 5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147.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0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마로솔부터 솔링크까지…로봇 도입·학습·운영 '한 번에'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강점은 특정 로봇 한 대의 성능보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을 고르고, 작업을 학습시킨 뒤 여러 설비와 함께 운영하는 전 과정을 연결하는 데 있다.
마로솔은 3만건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 400개사 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공정별 자동화 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을 매칭한다. 옴니센서는 숙련 작업자의 움직임과 작업 노하우 등 현장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공정까지 로봇 학습 영역으로 확대한다.
솔링크는 현장에 도입된 40개 이상의 이종 로봇과 설비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한다. 노코드 기반 시나리오 구현을 통해 기존 1개월 이상 걸리던 구현 기간을 1.5일까지 줄였으며, 인천공항·삼성전자·신세계·롯데 등 주요 고객사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시장 인텔리전스, 작업 인텔리전스, 워크플로우 인텔리전스 등 3대 지식축으로 구분한다. 어떤 로봇을 도입할지 판단하고,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여러 로봇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640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이를 기반으로 별도 재학습이나 조정 없이 신규 현장에 적용하는 '제로샷 자동화'를 자동차·물류·정보기술(IT)·기계·바이오·식음료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 휴머노이드 매출 비중 21%…기존 공장 다크팩토리 전환
산업용 휴머노이드는 상장 이후 핵심 성장축이다.
지난 7월 가결산 기준 누적 매출 102억7000만원 가운데 휴머노이드 솔루션 매출은 21억7000만원으로 21.2%를 차지했다. 수주잔고도 7억4000만원이며 회사는 올해 휴머노이드 솔루션 매출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를 별도 제품으로 판매하기보다 기존 플랫폼 안에 하나의 실행 수단으로 편입한다. 옴니센서가 현장 작업을 데이터화하고 솔링크가 기존 로봇·설비와 휴머노이드를 통합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제조 프로젝트의 86%를 차지하는 브라운필드(기존 가동 공장) 시장을 공략한다.
△공정별 부분 자동화 △공정 간 연결 △통합 조율 △휴머노이드 서비스형 로봇(RaaS) 투입 등 4단계를 거쳐 기존 공장을 멈추지 않고 다크팩토리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 미국 첫 수주 확보…북미 파이프라인 73억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을 첫 번째 확장 거점으로 삼았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연구용 로봇 시스템 구축과 대시보드 조립 자동화 등 2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출 수주잔고 6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물류 자동화와 용접, 머신텐딩 등 후속 프로젝트를 포함한 북미 파이프라인은 약 73억원 규모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서비스형 로봇 사업모델을 북미 제조 현장에 적용해 오는 2028년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자금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및 신규사업 확대 42억원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165억원 △구독형 서비스형 로봇 사업용 로봇 자산 확보 8억원 △운영 절차 고도화 12억원 등에 투입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향후 로봇 공급을 넘어 로봇과 설비, 사람,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운영할수록 정교해지는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28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541억~1849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