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름의 기세가 누그러지면서 경북지역의 걷기 좋은 여행지들이 가을 나들이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9월 여행 콘텐츠로 가벼운 산책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내 명소 3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소개된 곳은 영덕 블루로드를 비롯해 안동 호반나들이길과 구미 금오산 올레길이다. 세 곳 모두 걷는 동안 바다와 강, 산과 호수 등 서로 다른 경북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덕 블루로드는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다.
코스 주변에서는 모래해변과 몽돌해안, 바위 절벽 등 다양한 형태의 해안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영덕해맞이공원에 있는 창포말등대는 대게의 집게발을 본뜬 조형물로, 해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둘러볼 만한 명소다.
경정리 주변의 독특한 해안 지형도 눈여겨볼 만하다. 축산항으로 이동하면 블루로드 현수교와 죽도산 전망대가 이어진다. 현수교에서는 바다 위로 시야가 트이고, 전망대에서는 축산항을 비롯한 동해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안동의 호반나들이길은 물길과 숲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이다.
안동댐 아래 낙동강변에 마련된 이 길은 구간에 따라 데크와 흙길이 이어진다. 빠르게 걷기보다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이동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인근 월영교를 연계하면 수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월영교 주변에서는 강변 풍경과 함께 문보트가 물 위를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활용도가 높다.
구미에서는 금오산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금오산 올레길이 대표적인 수변 산책 코스로 꼽힌다.
전체 길이는 약 2.7㎞로, 저수지를 둘러싸는 형태로 코스가 구성돼 있다. 흙길과 데크 구간을 오가며 걷는 동안 금오산의 산세와 호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금오산의 모습이 저수지에 비쳐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물 위에 설치된 부잔교 구간 역시 이곳만의 특징으로, 일반적인 호숫가 산책과는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공사 측은 9월처럼 야외활동에 나서기 좋은 계절을 활용해 지역별 걷기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9월은 무더위가 지나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기 좋은 때"라며 "경북의 다양한 걷기 명소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건강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