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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명품 복숭아 키운다…전문 인력 50인 양성 돌입

AI·과학영농 고품질 승부…12월까지 71시간 집중 교육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09 15:07:56
[프라임경제] 최근 이상고온과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과거 영남 내륙에 집중됐던 주요 과수 주산지는 충북 충주·음성, 강원 춘천 등 중·북부 지역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특히 전북 전주·완주, 경북 청도·영천 등 전통적인 복숭아 강세 지역들 역시 폭염과 잦은 집중호우로 인한 열과 및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방제와 시설 현대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인대학 복숭아반 입학식. ⓒ 함안군

이러한 전국적 지각변동 속에서 남부권 대표 산지 중 하나인 함안군이 '재배 기술의 과학화'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유통 차별화'를 반격 카드로 꺼내 들었다.

함안군은 9일 칠북면 이령권역센터 다목적회관에서 차석호 함안군수를 비롯해 입학생과 농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함안군농업인대학 복숭아 과정 입학식'을 열고 4개월간의 장기 전문 교육에 본격 돌입했다.

농업 현장 전문가들은 기후 리스크가 커질수록 단순한 재배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수량과 당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특히 복숭아는 수확기 강우와 고온에 매우 민감한 작목인 만큼, 토양 수분 관리와 전정 기술의 정밀함이 농가 수익을 직결한다는 분석이다.

함안군농업인대학은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과정을 철저히 실용과 기술 중심으로 설계했다. 

관내 복숭아 재배 농가와 교육 희망 농업인 50명을 선발해 12월22일까지 총 15회(71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커리큘럼을 가동한다. 교육은 복숭아의 생리적 특성 이해부터 토양·수분 및 병해충 정밀 방제, 고품질 결실을 이끄는 전정 기술 실습까지 재배 전 주기를 아우른다.

특히 타 지자체 교육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디지털 전환과 현장 안전이다. 이날 개강식 직후 첫 일정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이해와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교육을 배치해 농업 현장의 필수 안전망을 다졌다. 

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 기법을 정규 과정에 편성했으며, 선도 농가 현장 실습과 타 시·도 선진지 견학을 결합해 이론과 현장감을 높였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복숭아의 당도와 외형 등 품질 관리 역량이 곧 농가의 실질 소득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이 영농 현장에서 부딪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안군 역시 전문 인재 양성은 물론 첨단 영농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지역 과수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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