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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농업한마당축제 '소망등 달기' 참여자 모집

1개당 1만원, 농산물상품권 5000 환급…10월2일까지 접수, 시민 참여형 지역 소비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09 13:16:48
[프라임경제] 가을철 수확의 계절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풍성한 축제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사천시가 '제18회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를 앞두고 10월2일까지 소망등 달기 신청을 받는다.

사천시 농업한마당축제. ⓒ 사천시

단순히 소망을 적어 거는 일회성 부대행사로 보이기 쉽지만, 구조를 들여다보면 축제 기획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촘촘히 엮어낸 전략적 시도가 엿보인다.

사천시의 소망등 달기는 참여 문턱을 대폭 낮추고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했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개수 제한 없이 1개당 1만원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전원에게 1개당 5000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되돌려준다. 

사실상 참가 비용의 절반을 지역 농산물 소비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기부성 참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축제장을 찾아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도록 유인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지역 문화·관광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지자체 축제의 고질적인 한계인 '스쳐 지나가는 관광'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관광 전문가는 "축제 관람객이 단순한 구경꾼에 머무르면 축제 종료 후 지역 농가나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낙수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참여비의 상당액을 농산물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은 시민들에게는 직접 축제 공간을 완성한다는 '주인의식'을, 농가에는 '확정된 소비 수요'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생형 설계"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접수된 소망등은 축제 기간인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 걸리며, 주요 동선과 부스 상단을 밝히는 야간 경관 인프라로 직접 활용한다. 

특히 사천시는 더 많은 시민과 외지인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넓혔다. 참여 희망자는 10가지로 마련된 맞춤형 소망 문안 중 희망하는 내용을 선택한 뒤, 방문이나 우편은 물론 공문, 팩스, 전자우편 등 5개 채널을 통해 자유롭게 접수할 수 있다. 

접수처 역시 추진위원회 뿐만 아니라 관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다변화해 고령 농업인이나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입금 사실이 확인되면 상품권을 발송하며, 축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사천시 농축산과에 문의하면 된다.

오는 10월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사흘간 펼쳐질 이번 축제는 농특산물 홍보·판매, 시음·시식, 체험과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을 담은 등불이 행사장을 환하게 밝혀 결실의 계절을 축하하고, 농업인과 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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