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만금이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청장 문성요)과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이원택)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투자조사단을 대상으로 새만금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조사단은 스융훙(石永紅) 중국기계전자제품수출입상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태양광·이차전지·ICT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기업 20여개사가 참여한다. 중국 상무부와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도 함께한다.
한·중 양국은 2014년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새만금을 비롯해 산둥성 옌타이, 장쑤성 옌청, 광둥성 후이저우 등 4개 단지를 한·중 산업협력단지로 지정하고 무역·투자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내 산업협력단지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에 비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이에 양국은 지난해 11월1일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기업의 새만금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올해 1월에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가 '한중 산단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중국 투자조사단의 새만금 방문을 추진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새만금의 투자환경과 산업단지 입주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중국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협력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인 9일에는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둘러보며 산업용지와 주요 기반시설 등 투자 여건을 살펴본다. 이어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국 기업을 방문해 실제 투자·입주 경험과 기업활동 여건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10일에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 측 정부기관과 투자 관심 분야 및 한·중 기업 간 협력 수요를 공유하고 투자 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열리는 새만금 투자포럼에서는 새만금의 산업·입지 여건과 투자 인센티브,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 새만금의 미래 비전이 소개된다.
투자상담회에서는 KOTRA 분야별 투자 전문가와 함께 비자·인허가·협력사 발굴 등 실제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 사항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와 새만금청, 전북도는 이번 투자조사단 방문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투자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고, 향후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배준형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투자조사단 방문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확인된 기업들의 관심이 향후 구체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만금청, 전북도, KOTRA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참여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방문은 한·중 정상 간 경제협력 논의가 중국 기업인들의 새만금 현장 방문과 투자 검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새만금이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의 투자와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