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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바이오, 폐암·난소암서 '가짜내성' 연구 성과

종양미세환경 기질 장벽 공략…14일 글로벌 심포지엄서 병용 투여 후속 데이터 최초 공개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9.09 11:28:04
[프라임경제]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187660)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종양 주변의 약물 전달 장벽을 겨냥하는 새로운 항암 전략을 제시했다. 

환자 유래 폐암 및 난소암 오가노이드에서 차세대 암세포 표적항암제와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페니트리움이 암세포 주변의 암연관 섬유아세포(CAF)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결과를 확인하면서다.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암세포 표적항암제 '다락손라십(Daraxonrasib)'과 '페니트리움(Penetrium)'을 비교 평가한 폐암 및 난소암 오가노이드 1차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비교 대상으로 활용된 다락손라십은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RAS 신호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로,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진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꼽힌다.

다만 암세포 자체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약물의 경우 종양 주변을 둘러싼 물리적 장벽이 약물의 침투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페니트리움바이오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현상을 '가짜내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암세포 자체의 변이로 인해 약물이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의 기질 장벽 때문에 항암제가 암세포에 충분한 농도로 도달하지 못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환자 유래 비소세포폐암 및 난소암 오가노이드와 CAF를 각각 분리해 두 약물의 작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다락손라십은 폐암과 난소암 암세포를 강하게 사멸시키는 반면, 약물 침투를 막는 CAF에는 고농도 조건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오가노이드 자체에는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약물 전달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CAF를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표적항암제와 종양 주변의 물리적 장벽을 해소하는 페니트리움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 반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페니트리움이 비정상적으로 과활성화된 기질 장벽을 선택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기존 세포 표적항암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신 독성이나 골수 억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안전성은 비임상 모델에서 확인된 선택적 기질 제거 효과뿐 아니라 이미 수백 명 규모로 진행된 인체 임상시험에서의 내약성 결과와도 부합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에서 심전도와 간·신장 기능 등 주요 활력 징후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진행성 고형암 임상 2a상의 '치료 반응 회복(Resensitization)' 기전을 뒷받침하는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근우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공동대표 겸 연구책임자는 "혁신 표적항암제도 기질 장벽에 막히면 치사미달용량에 그쳐 치료의 천장을 넘을 수 없다"며 "암세포 사멸은 표준 표적항암제가 맡고 약물 도달 통로를 여는 장벽 해체는 페니트리움이 맡는 상호보완적 병용 치료가 가짜내성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번 1차 연구를 기반으로 실제 병용 치료에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매그놀리아 룸에서 'PENETRIUM Global Clinical Development Symposium 2026'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폐암 및 난소암 환자 유래 암세포와 CAF를 함께 배양한 공배양(Co-culture) 환경에서 다락손라십과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한 후속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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