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엔터의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 ⓒ JYP엔터
[프라임경제] LS증권은 9일 JYP Ent.(이하 JYP엔터, 035900)에 대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캐릭터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재개로 단기 실적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와 고연차 IP의 재계약 위험 등을 반영해 기존 7만4000원에 6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JYP엔터는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소속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음반·음원과 공연 사업을 비롯해 상품과 캐릭터 등 IP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최근에는 아티스트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와 글로벌 협업 등을 통해 IP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JYP엔터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8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92억원으로 3.9%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에 따른 높은 실적 기저와 자회사 이닛엔터테인먼트의 신규 데뷔 관련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의 투어 재개와 상품 판매 확대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에는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와 함께 도시 연계 팝업스토어가 성과를 보였으며 월드 투어 상품 매출의 약 20%가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어당 상품 판매량도 확대되고 있어 상품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투어당 상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여도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가 본격화되면서 상품 매출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캐릭터를 활용한 IP 사업도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JYP엔터는 상반기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캐릭터 IP를 활용한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개최했으며 하반기에는 월드 투어 일정에 맞춰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각자의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확장 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아티스트 활동과 연계해 캐릭터 상품과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수 있어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IP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협업을 통한 IP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IP 커머스 플랫폼 샤오망과 협업을 시작하면서 소속 아티스트 상품의 현지 판매와 유통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은 캐릭터 IP 시장 규모가 큰 만큼 향후 JYP엔터의 IP 사업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고연차 IP의 재계약 위험과 저연차 IP 성과 부재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JYP엔터 주가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LS증권은 하반기 높은 실적 기저와 고연차 IP의 높은 재계약률에 대한 인식 변화, 대형 IP의 공백을 대체할 저연차 IP의 성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재개로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지만 나머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과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IP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엔믹스와 킥플립 등 저연차 IP의 글로벌 성과가 확인된다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형 IP 이후를 이어갈 차기 성장동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