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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추족 잡는 편의점…명절 한 끼 경쟁, 도시락 밖으로

김밥·주먹밥부터 소포장 송편까지…6500~6900원 정찬에 밥맛·구성 차별화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9.08 09:10:44
[프라임경제] 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의 식탁을 겨냥한다. 불고기와 전, 잡채를 담은 도시락에 이어 김밥·주먹밥·단품요리·소포장 디저트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부담을 덜고,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 GS리테일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추석 맞이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인다. 대표 정찬 도시락 가격은 6500~6900원으로, 명절 상차림을 한 끼 분량에 담으면서 상품 구성과 취식 편의성에 차별점을 뒀다.

명절 간편식 수요는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CU의 명절 연휴 기간 명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18.5%, 2024년 20.8%, 2025년 12.2% 늘었다. 지난해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 가운데 대학가·원룸촌·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입지가 차지한 비중은 60.5%에 달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추석달 명절 콘셉트 삼각김밥과 도시락 매출이 전년 추석달보다 각각 23%, 15% 증가했다. 이마트24의 지난해 추석 도시락 '추석명절큰.Zip'은 출시 직후인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2위를 기록했다.

GS25는 도시락부터 김밥과 주먹밥까지 다양한 형태로 명절 메뉴를 풀어냈다. 지난 1일 출시한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6900원)은 9칸 용기에 흑미밥·전주비빔밥·유채나물밥 등 밥 3종과 잡채·떡갈비·전류를 담았다. 후식으로 송편 2개도 넣었다.

오는 15일에는 동그랑땡·오미산적과 잡채를 함께 구성한 '추석 잡채&전'(6900원), 불고기와 나물 등 6가지 재료를 넣은 '추석 불고기고추장비빔 김밥'(3700원)을 선보인다. 22일에는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올린 주먹밥(1900원)을 출시해 간단한 식사 수요까지 대응한다.

CU 한가위 추석 간편식 3종. ⓒ BGF리테일


CU는 정찬과 단품요리, 디저트를 각각 마련해 필요한 음식만 골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5일 출시하는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6500원)은 간장불고기와 잡채, 오미산적, 김치전, 해물부추전, 나물 3종 등을 담았다.

같은 날 선보이는 '풍성한가위 잡채 모둠전'(5600원)은 불고기를 올린 잡채에 오미산적·부추전·김치전을 곁들인 단품요리다. 앞서 9일에는 흰송편과 쑥송편을 각각 4알씩 담은 '참깨송편'(3500원)을 출시한다. 소포장 구성에 포크를 동봉해 별도 준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상품군 확대에 밥 품질 개선을 더했다. 먼저 선보인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3600원)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2400원)에 냉장밥의 노화를 늦추고 수분을 보존하는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않고도 촉촉하고 찰기 있는 밥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락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명절 간편식을 원한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구성이다. 오는 15일 출시하는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6900원)에도 고객 요청에 따라 오리훈제구이를 새롭게 넣었다. 소불고기와 모둠전, 나물류 등 총 11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정찬 도시락에 집중했다. 오는 16일 선보이는 '한가위보름달만찬'(6900원)은 흑미밥과 한돈돼지불고기, 전 3종, 잡채, 삼색나물에 미니 찹쌀약과까지 총 10가지 메뉴를 담았다.

흑미밥 위에는 은행 고명을 올리고, 약과는 별도 포장해 식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까지 자사 모바일앱에서 사전예약하고 제휴수단으로 결제하면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임형근 BGF리테일(282330) 상품본부장은 "명절에도 필요한 음식만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정찬·단품요리로 구성된 추석 간편식은 물론 추석 디저트까지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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