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보유주식 차익 '잭팟'까지…1조9000억원 규모 수주 잔고도 '주목'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8일 서희건설(035890)에 대해 금융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자사주 소각까지 본격화되고 있으며, 주택법 개정 및 본업의 수익성을 감안할 때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반기보고서상 서희건설의 6월 말 주요 금융자산은 현금 1500억원, 주식 및 펀드 등 5200억원, 기타 비유동금융자산 3000억원, 투자부동산 1800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특히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 시세 차익으로 순이익이 대폭 증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배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도 금융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1.5배 이상으로 저평가돼 있다.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도 주목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자사주 4400만주 중 2200만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소각 후에도 발행주식수의 10.7%에 해당하는 자사주가 남아 있다"며 "자산을 쌓아두는 저PBR 기업에서 자산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 개편 역시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 8월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은 사업계획승인에 필요한 토지 소유권 기준을 95%에서 80%로 완화해 동사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부실 사업장의 신규 진입은 어려워지고 우량 사업장의 사업 추진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역주택조합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풍부한 사업 경험과 브랜드,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동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PBR 0.4배는 저평가 상태보다는 과거 낮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했던 지주택 사업 리스크와 부진했던 주주환원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자산만으로도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하는 중이며, 본업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과 1조9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착공이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택 1위 사업자로서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