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령군이 전면적인 행정 혁신을 선언했다. 의령군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군정 역량을 결집한 핵심 청사진인 '오(5)케어'와 미래도약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민선 9기공약 사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의령군
이번 공약사업 보고회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공약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로드맵, 행정 절차에 대한 치열한 송곳 검증이 이어졌다.
이번 정책의 뼈대는 아이·생활·소득·건강·노후로 이어지는 5대 케어 분야와 지역의 지도를 바꿀 미래도약 9대 전략이다. 출생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 전반을 행정이 직접 돌보며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입체적인 복안이다.
의령의 이번 승부수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이나 해남군의 '출산장려책' 등 단편적 혜택에 집중했던 기존 지방소멸 대응 방식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국의 많은 군 단위 지자체가 단기 출산지원금이나 일회성 귀농 지원에 치중하다 '인구 유입 후 재유출'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던 것과 달리, 의령군은 24시간 긴급 아동돌봄부터 239개 전 마을 건강관리, 365안심병동, 농번기 공동급식까지 일상의 전 과정을 하나의 생활망으로 묶었다.
특히 군 단위 지역민의 체감도가 높은 행복빵빵택시 확대와 함께 도입을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공동체의 기초 생활권을 보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역 특화 소프트웨어와 교통 하드웨어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도 주목받는다. 이병철 생가와 솥바위 설화를 연계한 '부자기운 체험관(리치센터)' 및 '의령 리치패스'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K-부자 브랜드를 문화관광 자산으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다.
뿐만 아니라 남북6축 고속도로 연결과 의령IC 신설, 경남 인재개발원 유치, 청년·어르신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고립된 농촌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정책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합 케어망' 구축이 지방소멸 대응에 진일보한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핵심은 재정 건전성과 우선순위 설정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8기부터 시작된 변화를 더 큰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민선9기의 과제"라며 "군민과 한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해 그 성과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