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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美 조지아주서 '산업·청소년 실리 외교' 개척

조규일 시장 대표단, 콜럼버스시 청소년 교류 LOI…애틀랜타 문화연계·우주항공 공급망 타진 '전방위 결실'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07 12:01:31
[프라임경제] 조규일 시장이 이끄는 진주시 대표단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주일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교육 자산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실리 외교를 펼쳤다.

콜럼버스 정부청사 방문 왼쪽부터 아이제이아 휴글리 시니어 콜럼버스 차기 시장, 스킵 헨더슨 콜럼버스 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

진주시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된 미국 조지아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교류 차원을 넘어, 진주시의 핵심 주력산업인 우주항공과 대표 문화자산 및 다음 세대를 짊어질 청소년 교류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실리형 도시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10월 친선결연을 맺은 콜럼버스시와의 관계 심화다. 스킵 헨더슨 콜럼버스 시장 및 아이제이아 휴글리 시니어 차기 시장 등 현지 주요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환영 행사에서 양 도시는 지속적 우호 협력을 약속하는 공식 선언을 낭독했다.

대표단은 곧바로 콜럼버스 고등학교로 이동해 데이비드 루이스 머스코기 카운티 교육감과 현지 고교생 60여명을 마주했다. 현장에서 체결한 '청소년 국제교류 추진 의향서'는 행정기관 간의 약속을 미래세대의 직접 교류로 확장하는 실질적 징검다리가 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애틀랜타 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 진주시

진주시는 오는 2027년 관내 청소년 국제교류단의 콜럼버스 파견을 시작으로, 양 지역 학생들이 서로의 도시를 오가며 홈스테이와 문화를 체험하는 상호방문형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산업 외교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 진주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가동과 연말 준공을 앞둔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탄탄한 인프라를 무기로 글로벌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대표단은 사이언스코(Syensqo),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프랫앤휘트니(Pratt&Whitney) 등 세계 유수의 우주항공·첨단소재 기업들과 잇달아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산업 생태계와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직접 소개하며,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및 글로벌 공급망(GVC) 진입을 위한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민간 경제 활로 개척…문화 축제의 입체적 확장

관(官) 주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경제계와의 연대도 단단히 다졌다. 진주상공회의소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두 지역 기업이 직접 통상과 투자를 논의할 수 있는 상시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박선규 한미우호협회 회장을 진주시 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해 향후 지역 기업들이 미국 현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교두보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조지아주의 중심 도시 애틀랜타에서는 '문화 외교'의 불씨를 지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의 면담에서는 진주의 대표 브랜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현지의 대표적 행사인 '벨트라인 랜턴 퍼레이드'를 잇는 축제 콘텐츠 교류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진주 실크등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와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며 두 도시 간 문화적 공감대를 넓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항공 산업의 기술력, 천년 문화가 깃든 축제 자산, 미래세대의 무한한 잠재력을 미국 현지의 핵심 플랫폼들과 직접 연결했다"며 "도시외교가 한 차례의 방문이나 선언적 문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실질적 성장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교육 혜택으로 환원되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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