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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200만대…한국선 '판매·충전·정비' 3축 구축

국내 BEV 5895대 판매 이어 충전기 3155기·고전압 테크니션 480명 확보…전동화 사용 기반 확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9.07 11:08:02
[프라임경제] BMW 그룹이 순수 전기차(BEV) 누적 판매 200만대를 기록했다. 2013년 말 BMW i3를 처음 고객에게 인도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 맞춰 충전 인프라와 정비 역량까지 함께 넓히며 전동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BMW 그룹은 지난 8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BMW i5 M60 xDrive를 스페인 고객에게 인도하며 BEV 누적 판매 200만대를 달성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누적 판매는 약 350만대다.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BMW 그룹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차량 4대 중 1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이었고 유럽에서는 BEV 비중이 28%까지 올라왔다. 2분기 유럽 BEV 판매는 8만14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BMW 코리아는 올해 1~8월 BEV 589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성장했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MINI도 같은 기간 BEV 15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5%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9% 이상을 기록했다.

BMW 그룹은 순수 전기차(BEV)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 ⓒ BMW 그룹 코리아


PHEV까지 포함하면 BMW의 국내 전동화 판매는 9203대로 늘어난다. 전년 동기 7736대보다 약 19% 증가한 수치다. BEV와 PHEV를 함께 운영하면서 전동화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판매 증가에 따라 BMW의 투자 범위도 차량 밖으로 넓어졌다. 충전 접근성과 정비 편의가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 공급과 사용 기반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23년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충전기 3155기를 구축했다. 연말까지 40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 속도 개선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국내 최초 공용 400㎾ 초급속 충전기 4기가 설치됐다. 충전기 숫자 확대와 함께 고출력 설비를 늘려 이용 편의까지 끌어올리는 방향이다.

정비 기반도 판매 증가 속도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가 확보한 고전압 테크니션은 현재 480명으로, 회사는 업계 최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는 6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중장기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차징 넥스트'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3155기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했다. ⓒ BMW 그룹 코리아


전국 82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전동화 모델 정비와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43곳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정비와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한다.

판매와 충전, 정비를 함께 키우는 구조는 BMW가 국내 전동화 경쟁을 차량 판매량에만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충전 접근성과 정비 편의가 구매 이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전기 3155기와 고전압 테크니션 480명도 제품 경쟁력을 받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제품 측면에서는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가 다음 전동화 성장축을 맡는다. 더 뉴 BMW iX3는 출시 이후 신규 주문 1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BMW 그룹은 노이어 클라세를 향후 전동화 모델 확대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BEV 누적 200만대는 BMW가 지난 13년간 확보한 판매 기반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국내에서는 이 성과가 차량 판매와 충전 인프라, 정비 인력을 함께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연말까지 충전기 4000기, 2028년까지 고전압 테크니션 650명을 목표로 잡았다. 향후 국내 전동화 경쟁에서는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충전·정비 기반을 얼마나 촘촘하게 확장할 수 있느냐가 BMW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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