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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반기 신작 '5종→3종' 축소…성장 공백 우려 확대

2분기 실적 회복에도 수익성 부담 지속…신작 모멘텀 약화에 눈높이 낮춰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7 08:49:38

ⓒ 넷마블


[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7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하반기 신작 라인업 축소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수익성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신작 모멘텀 약화와 성장성 둔화를 반영해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게임사다. 자체 지식재산권(IP)과 외부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작 출시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주기(PLC)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같은 기간 50.8% 늘어나며 표면적인 실적은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2분기 영업비용은 66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1835억원까지 늘어난 데다 외부 IP 게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급수수료 부담도 커졌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0.7%로 1분기 8.1%보다 개선됐지만 지난해 기록했던 13~14%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형 성장에도 마케팅과 외부 IP 관련 비용 부담이 수익성 개선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표면적인 실적은 회복 기조를 나타냈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와 외부 IP 매출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부담이 이익률을 눌렀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반등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단기적으로는 신작 라인업 축소에 따른 성장 공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까지 하반기 신작 5종 출시를 예고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를 3종으로 줄였다.

회사 측은 신작 감소가 단순한 출시 지연이 아니라 보다 엄격한 출시 기준 적용과 개발 자원의 효율화, 기존 라이브 게임의 PLC 연장을 위한 선제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넷마블의 기업가치 할인 요인 가운데 하나가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지만 흥행 수명이 짧다는 인식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기존 게임의 매출 유지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작 출시 수만 감소할 경우 오히려 성장 공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신작 숫자를 줄이는 대신 개별 게임의 흥행 기간과 매출 규모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셈이다.

상반기 출시된 신작들도 상업적 실패로 평가할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실적의 큰 폭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 효율화와 자체 결제 비중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다만 현재까지 신작 모멘텀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연결되지 못한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신작의 매출 지속성과 하반기 라인업의 실제 흥행 성과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비용 효율화와 자체 결제 확대 기조는 긍정적이지만 신작 모멘텀이 추정치 상향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향후 단기 주가 반등 여부는 신작의 매출 지속성과 하반기 라인업의 흥행 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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