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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해상 보행교 21곳 안전성 집중 점검

포항 붕괴사고 이후 유사 시설 위험요인 확인...균열·부식·난간 파손 여부 살핀다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07 09:20:12
[프라임경제] 지난 7월 포항에서 해상 보행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동해안 곳곳에 설치된 해상 보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작된다.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


사고 이후 비슷한 구조와 해안 환경에 놓인 시설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경북도가 동해안 주요 보행교와 산책로를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7일부터 18일까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5개 시·군의 해상 보행교량 21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그동안 정기적인 관리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던 시설물이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시설들이 상당수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점검 대상에는 포항 호미곶 탐방로를 비롯해 경주 물빛사랑교, 영덕 삼사해상산책로, 울진 은어다리, 울릉 관음도 연도교와 해안산책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단순히 시설물이 설치돼 있는지만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구조물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교량 주요 부위의 균열이나 콘크리트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바닷바람과 염분에 장기간 노출된 데 따른 부식과 노후화 정도도 조사한다.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난간과 안전펜스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시설물이 휘거나 파손된 곳은 없는지, 고정 상태가 불량해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험성이 확인된 시설에 대해서는 상태에 따라 보수나 보강 등 필요한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해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보행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해안 보행교량이 바닷바람과 염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시설물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인되는 위험요인을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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