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을을 맞아 안동포타운이 한·중·일의 정원문화와 시민들의 손길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 포스터. ⓒ 안동시
안동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안동포타운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정원을 단순히 바라보는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꽃과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행사장을 찾으면 가장 먼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원문화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안동을 비롯해 교류도시인 일본 마쓰모토시와 중국 쑤저우시, 다리 바이족 자치주의 정원문화를 소재로 한 '동아시아 작가정원'이 행사장에 조성된다.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속에서 발전해 온 동아시아의 정원 모습을 비교해 보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직접 꾸민 정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팀은 약 1.5평 규모의 공간에 '안동'을 주제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아 정원을 조성했다. 같은 주제를 놓고도 참여팀마다 어떤 방식으로 안동을 표현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시민 참여정원 가운데 우수 작품 5개 팀도 선정된다. 심사는 축제 기간 진행되며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행사장 무대에서 열린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곳곳에 마련된다.
사전 신청을 받은 10개 가족팀은 가족정원 만들기에 참여해 직접 작은 정원을 꾸민다. 코케다마 이끼볼과 손바닥 정원, 리스 장식, 로즈캔들, 플라워 클래스 등 식물과 꽃을 활용한 체험도 이틀 동안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아이들의 발길을 잡을 프로그램도 있다. 나만의 화분 만들기와 씨앗 나눔, 씨앗 폭탄 만들기 등은 별도의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다. 13일 오후 1시에는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보는 보물찾기도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정원만 둘러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무대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틀간 오전 11시에는 버블쇼가 열리고, 오후 1시에는 정원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OX 퀴즈쇼가 진행된다. 오후 3시에는 마술쇼가 이어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지역 공방과 소상공인이 준비한 플리마켓도 행사장에 들어선다. 모두 16개 부스가 운영되며 푸드트럭 4대도 함께 자리해 관람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이어진 도시 간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안동과 일본 마쓰모토, 중국 쑤저우의 정원 풍경을 담은 사진전에서는 각 도시의 정원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안동과 마쓰모토 청소년 교류캠프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우정 화분 26점도 전시돼 청소년 교류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는 정원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만든 정원과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문화행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중·일의 서로 다른 정원문화를 살펴보고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안동포타운을 찾아 가을의 정취와 정원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