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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동10단지에 디에이치 승부수 "다음 세대 위한 명문단지로 완성"

모포시스·사사키 협업…교육 특화 '올 라이프 캠퍼스' 차별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9.06 12:00:02

계동 사옥.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요 건설사 수주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대규모 정비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브랜드·설계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약 2조6000억원 규모 목동10단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THE H MOKDONG ESER)'를 제안했다. 목동에서 처음으로 디에이치를 적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설계사와 손잡고 목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약 2조6135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제안은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목동에 처음 적용된다는 점에서 업게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건설은 목동 대표 교육 '중심 주거지'라는 지역적 특성과 '10단지' 상징성을 새로운 단지명과 상품에 함께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단지명에 사용된 '에세르(ESER)'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의미한다. 완성과 최고를 상징하는 숫자 10에 목동 핵심 가치인 교육을 결합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명문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단순 단지명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동이 40여년간 축적한 교육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주거상품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이 꺼낸 콘셉트가 '올 라이프 캠퍼스(All Life Campus)'다. 자녀 세대 학습에 한정된 교육 범위를 모든 세대로 확대해 연령에 관계없이 일상 속에서 배우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간과 자연, 커뮤니티 등 단지 곳곳에 목동 교육적 가치를 반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도 차별화 요소다. 현대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목동10단지 설계를 위해 손을 잡았다.

모포시스는 목동 신시가지가 지닌 계획도시 특성과 입지적 맥락을 건축에 반영한다. 세계 유수 대학 캠퍼스와 교육환경을 설계한 사사키는 자연과 배움이 일상에서 연결되는 '캠퍼스 같은 단지' 구현에 힘을 보탠다.

현대건설은 두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건축적 상징성에 목동 특유 교육 가치를 결합한다는 목표다. 즉, 하이엔드 브랜드와 글로벌 설계·교육 특화 상품을 함께 내세워 목동10단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를 겨냥한 브랜드 알리기에도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부터 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운영하며 브랜드와 주거상품을 소개했다. 나아가 이후 모포시스 주요 설계진 현장 방문과 사사키와의 협업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은 주거와 교육 가치가 함께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주거지"라며 "목동10단지만의 고유한 상징성과 목동이 오랜 시간 쌓은 교육 자부심을 담아 다음 세대를 위한 명문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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