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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승원, 청문회 아닌 특검 대상…지금이라도 사퇴해야"

4일 구포데이서 '민주당' 정조준…"임명 강행하면 조국 사태 재연"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6.09.04 15:47:33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제1회 구포데이(9·4day)'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 서경수 기자

[프라임경제] 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갑)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청탁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공정성 문제로 전선을 넓혔다.

한 의원은 4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열린 '제1회 구포데이(9·4day)' 행사에 참석해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아니라 특검이 필요한 사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사퇴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친분이 있는 인사의 청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일반 시민이 같은 민원을 제기했어도 들어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과 김 후보자는 이를 공익을 위한 민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된 뒤에도 가까운 사람들이 가져오는 민원을 모두 들어줄 것이냐"며 "국민이 가진 기본적인 공정의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기소와 징역형 구형을 검토했다가 중단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당초 검찰이 김 후보자를 기소하고 징역 8개월을 구형하는 방안을 검토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누가 정상적인 기소 계획을 막았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법무부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조국 사태와 같은 국민적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장동혁 향해 "사람 내치는 정치로 민주당 못 이겨"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진종오 의원 등이 당 징계에 불복해 재심 절차를 밟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장동혁 당권파는 당내 반대 세력을 몰아내는 데만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 등에서 열린 신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원회 제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어제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초청을 받아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다"며 "그것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람을 내치는 정치로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며 "장동혁 대표가 내부를 공격하더라도 나는 민주당과 앞장서 싸우겠다. 싸우는 정당에 그쳐서는 안 되고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결정된 약속 지켜야"···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선두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전 시장이 왜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이 앞장섰던 일이고 부산시민 모두가 원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결정된 일은 해야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라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지지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에 오른 데 대해서는 "2028년 보수 재건을 거쳐 2030년 정권 탈환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의원은 9%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7%, 오세훈 서울시장이 5%로 뒤를 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를 기록했다. 송영길·정청래·이진숙 의원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각각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로 조사됐다.

다만 주요 주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55%에 달해 아직 뚜렷한 대선 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첫 '구포데이' 인파…한동훈 일일 안내자로

이날 구포시장에서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알리기 위한 첫 '구포데이' 행사가 열렸다.

구포데이는 '구포'라는 이름에서 착안해 숫자 9의 한글 발음과 숫자 4의 영어 발음 '포(Four)'를 조합한 행사다. 구포시장 상인회가 시장을 알리고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했다.

행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푸드트럭과 야장 운영,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주최 측은 이날 하루 약 1만명이 시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의원도 시장을 돌며 방문객들에게 구포시장을 소개하는 일일 안내자로 나섰다. 한 의원을 보기 위해 지지자와 방문객이 몰리면서 시장 일대가 북적였고, 현장에는 경찰과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됐다.

한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구포·덕천·만덕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상인들이 마련한 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앞장서 나왔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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