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온시스템(018880)이 글로벌 애프터마켓(Aftermarket, 이하 AM)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완성차용 열관리 솔루션 공급에서 쌓은 기술력을 교체용 부품 시장으로 확장하고,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이하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유통·딜러 네트워크까지 활용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애프터마켓 전용 페이지를 열고 'Driven by OE Expertise(OE 기술력 기반 솔루션)'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홈페이지 개편 자체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 초부터 이어온 AM 사업 확대 전략이 고객 접점 확대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준비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한온시스템은 북미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AAPEX에 참가해 글로벌 수요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시장성 확인과 조직 정비를 거쳐 사업 추진 체계를 갖춘 뒤 이번 전용 페이지를 통해 외부 접점을 넓히는 수순이다.
한온시스템이 AM에서 내세우는 기반은 기존 OE(Original Equipment) 사업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이다. 회사는 검증된 기술력과 전 파워트레인 대응 열관리 역량, 전동화 솔루션, 지역 밀착형 고객 지원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시장 접근 방식도 권역별로 나눴다. 북미는 셀프 정비 문화와 교체용 부품 수요를 겨냥하고, 중동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수요가 큰 에어컨·냉각 시스템에 초점을 둔다. 유럽에서는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관련 열관리 솔루션을 앞세울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이 OE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애프터마켓(AM) 사업 확대에 나섰다. ⓒ 한온시스템
이처럼 AM 사업은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춰 제품과 유통 전략을 달리 가져가는 형태로 전개된다.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던 OE 사업과 달리 소비자·정비업체·딜러 등 접점이 넓어지는 만큼 유통망과 현지 대응력이 중요해지는 구조다.
여기서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연결된다. 한온시스템은 자체 열관리 기술에 한국타이어가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과 딜러 네트워크, 브랜드 운영 경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한온시스템 입장에서는 기존 OE 기술력을 별도 시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가 교체용 시장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AM 사업에서 필요한 고객 접점과 유통 기반을 넓히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이 그룹 편입 이후 사업 시너지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사례로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기술과 한국타이어의 유통·딜러 네트워크를 결합해 AM 사업의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한온시스템은 AM 사업을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북미·유럽·중동을 중심으로 권역별 전략을 전개하고, 향후 고객과 유통사·딜러 네트워크 접점을 확대해 사업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완성차 열관리 솔루션 전문 업체로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공식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9월8~12일 독일에서 열리는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Automechanika Frankfurt) 2026에도 참가한다. 현장에서 열관리 AM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고객과 유통 파트너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의 AM 확대 전략은 기존 OE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교체용 시장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하는 구상까지 더해지면서 그룹 편입 이후 기대됐던 시너지도 사업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향후 관건은 권역별 수요에 맞춘 제품 공급과 유통망 활용이 실제 성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