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진연가 포스터. ⓒ 희망문화컴퍼니
'무진연가'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4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영화사·혼과 협동조합 어감이 공동 제작하고 시네마뉴원이 배급을 맡았다.
지난 2일부터 전국 개봉 상영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와 시민들을 초청해 특별시사회를 마련한다.
영화는 △편지 △산책 △블루> △아들의 이름으로 등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은 △괴물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부러진 화살 등의 촬영을 맡은 김형구 촬영감독이 담당했으며, 프로듀서는 광주를 기반으로 연극과 영화 제작 활동을 이어온 임준형 희망문화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작품의 중심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무등산 관음암으로 들어온 '무진'과 연극 '햄릿'의 주인공으로 광주에 내려온 '준기'가 있다. 신인 배우 정우준과 김채영이 각각 두 인물을 연기한다.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한 소녀와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워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무등산의 자연과 함께 서정적으로 풀어낸 정통 멜로다.
특히 '무진연가'는 무등산을 단순한 촬영지가 아닌 영화의 정서적 공간으로 삼았다. 역사와 이념의 공간으로 익숙한 광주와 무등산을 한 편의 사랑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도시의 속도와 문명의 소음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담담한 시선을 보여준다.
지역 배우들의 참여도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와 시민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조원희, 임서목, 이세은, 안순동, 도재철, 고도은, 김소연, 정매림 등이 함께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과 광주문화재단 직원들도 특별 보조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주요 촬영에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관음암, 무등산국립공원, 광주문화재단, 소극장 공연일번지, 전일빌딩245, 코레일 송정리역 등이 협조했다.
이번 시사회를 주최한 광주사회복지협의회는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영화 관람을 통한 휴식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 공동체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프로듀서 임준형 씨는 "이번 영화 주요 촬영 장소를 흔쾌히 협조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무등산의 능선과 한 소녀의 첫사랑이 겹쳐지는 영화의 시간이, 광주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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