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즉석밥의 '한 공기'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건강 관리와 소식(小食)이 일상적인 식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맛과 곡물 종류를 넘어 밥의 양까지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110g 소용량 백미 제품인 '햇반 부드러운 미니밥'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 용량은 햇반 표준 제품인 210g의 약 52% 수준이다. 2004년 출시한 130g '햇반 작은공기'와 비교해도 약 15% 적다. 1996년 처음 출시된 햇반이 30년 만에 백미밥 한 공기의 선택지를 110g까지 넓힌 셈이다.
이번 제품은 다이어트나 식단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식사량이 적은 소비자 수요를 겨냥했다. 샐러드나 육류 등 주메뉴에 밥을 소량 곁들이거나 출근·운동·여행·캠핑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도 높였다.
소용량 즉석밥 수요는 실제 판매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닐슨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즉석밥 시장에서 130g 작은공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9%대에서 올해 상반기 16%대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식단 관리 수요와 개인별 식사량 차이가 맞물리면서 즉석밥 구매 기준이 '무슨 밥을 먹을 것인가'에서 '얼마나 먹을 것인가'로 확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맞춰 햇반의 건강식 전략을 원료와 영양 설계에서 용량 조절까지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강화한 110g '햇반 라이스플랜 미니밥' 파로통곡물밥과 렌틸콩현미밥을 출시했다. 이번에 소비자 취식 빈도가 높은 백미밥을 추가하면서 미니밥 제품군을 3종으로 확대했다.
'햇반 부드러운 미니밥'은 CJ더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잡곡을 활용한 미니밥 제품도 추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식습관과 메뉴에 따라 한 공기의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개인의 식사량과 생활방식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햇반 포트폴리오를 더욱 세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