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문전자가 2000억원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 성문전자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성문전자(014910)가 2000억원 규모 엣지(Edge) 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진출한다.
성문전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회사 소유 부지를 활용해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9.8MW 급 '성남 AI 플랫폼 데이터센터(가칭)'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40년 제조업을 넘어 AI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성문전자는 국내 대표 건설사업관리(CM) 전문 기업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 및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기업 삼우디씨디와 '엣지 ID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마쳤다.
성문전자는 엣지 IDC 사업 진출을 기반으로 기존 증착필름 중심 제조업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AI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회사가 보유한 약 1300평(4397㎡) 규모의 공장 부지로 성문전자는 토지 현물출자 등을 통해 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인허가 및 자금조달 구조 확정을 시작으로 내년 착공, 2029년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중 하나로 AI와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다. 성남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지컬 AI 실증 및 인증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AI 산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성문전자는 이러한 입지적 특성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성문전자는 사업 추진 여건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핵심 요소로 꼽히는 전력 공급과 관련해 사전 전력공급 신청 절차를 진행했으며,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사업 부지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만큼 흔히 발생하는 주민 민원에 의한 사업 지연 우려도 거의 없어 신속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엣지 IDC는 데이터 생성 및 소비 지점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배치되는 소규모 분산형 데이터 센터로 저지연(고속 응답), 트래픽 분산, 실시간 AI 추론을 지원한다. 대규모 중앙 집중형 IDC와 달리 도심이나 산업 현장 인근에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생성형 AI를 비롯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산업이 확대되면서 엣지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48억 달러에서 2033년 105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며, 연평균 14.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이 매출액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성문전자가 보유한 사업 부지의 입지 경쟁력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엣지 IDC 사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AI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최첨단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