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주시가 농촌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별 특색을 살리기 위한 주민 주도형 마을개발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 '경주형 마을만들기사업' 공모에 도전하는 11개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경주시
2027년 '경주형 마을만들기사업' 공모에 도전하는 11개 마을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강동면 호명리, 내남면 안심1리와 부지1리, 안강읍 육통2리, 양남면 상계리, 건천읍 금척리와 용명2리, 보덕동 암곡동11통, 외동읍 활성리, 산내면 대현1리와 의곡2리다.
경주시는 이들 마을이 획일적인 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이 가진 자원과 주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행복농촌현장포럼과 사전컨설팅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여러 그룹으로 나눠 마을의 장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향후 마을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를 자유롭게 논의했다.
단순히 시설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데 의미를 뒀다.
경주시는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도 병행했다. 주민들이 내놓은 사업 구상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살펴보고 공공성 및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공모에 제출할 예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안내했다.
특히 단순한 도로 정비나 배수로 개선 등 기존 숙원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은 가급적 배제하고, 마을의 역사·문화·자연환경 등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면서 주민 공동체와 소득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행정절차도 사전에 확인한다. 인허가가 필요한 사항은 물론 주민 자부담 여부와 토지 소유권 관계 등 실제 사업 추진 단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까지 점검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포럼과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3일 외동읍 활성리에서 마지막 일정이 이어졌다.
현재 마을별로는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마을 경관 정비, 주민 공동소득 창출 등 각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주민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핵심 추진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비계획을 보완해 2027년 공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마을마다 가진 자원과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사업보다 주민들이 직접 고민해 만든 발전계획이 중요하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