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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美 파트너사와 몸값 격차 확대…하반기 임상 결과 '주목'

이뮤노반트 시총 대비 25% 수준…IMVT-1402 세부 데이터가 재평가 관건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3 08:54:11

ⓒ 한올바이오파마


[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3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와의 기업가치 격차가 확대된 가운데 하반기부터 주요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면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과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이뮤노반트와 협력해 FcRn 억제제 'IMVT-1402'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임상 Period 1 결과 발표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약 12조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밑돌면서 이뮤노반트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은 이뮤노반트의 약 25% 수준이다. 이뮤노반트가 향후 IMVT-1402 판매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영업이익률과 한올바이오파마에 지급해야 하는 판매 로열티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격차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적정 시가총액을 이뮤노반트의 약 50%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현재의 기업가치 격차가 정상화되는 것만으로도 재평가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뮤노반트가 IMVT-1402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예상 영업이익률과 한올바이오파마에 지급하는 판매 로열티를 고려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은 이뮤노반트의 50% 수준이 적정 가치"라며 "현재 약 25% 수준에서는 양사 시가총액 괴리 정상화만으로도 재평가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 내년 중순까지 이어지는 주요 임상 결과 발표도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꼽혔다. 우선 IMVT-1402의 D2T RA 최종 임상 결과가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임상 설계를 고려하면 내달 초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뮤노반트가 임상 데이터와 추가 임상 진행 여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논의 결과를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결과 발표는 오는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면역복합체와 항CCP항체(ACPA) 감소율 등 세부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IMVT-1402가 FcRn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임상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Period 1에서 ACR50과 ACR70을 달성한 환자 비중이 높았던 만큼 이들이 Period 2에서 위약군에 배정될 경우 관찰 기간 동안 증상이 충분히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eriod 2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FDA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허가 과정에서 두 개의 중추적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번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더라도 추가 임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피부홍반성루푸스(CLE) 개념입증 임상 결과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초기 투여 환자에게서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와 관련 질환에서 FcRn 억제제의 작용기전이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지만 경쟁 약물과 비교한 효능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다만 IMVT-1402의 핵심 적응증은 그레이브스병(GD)과 D2T RA인 만큼 CLE 임상 결과가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쟁사 아제넥스는 FcRn 치료제 '비브가르트'의 중증근무력증(MG)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이외 적응증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면역매개괴사성근육병(IMNM)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이뮤노반트 역시 D2T RA 임상 성과 이후 기업가치가 약 12조원까지 상승했다. 현대차증권은 IMVT-1402가 데이터를 확보한 적응증의 시장 규모를 고려할 경우 한올바이오파마의 현재 기업가치가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IMVT-1402가 데이터를 확보한 적응증의 시장 규모를 경쟁사와 비교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주요 임상 결과가 이어지는 만큼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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